매일매일 습관적, 기계적으로 KBS2 저녁 일일 드라마 '빨강 구두'를 본다.
오후 6시경 퇴근하면 집에 가는데 30~40분이 걸리고, 아들과 같이 씻고 저녁을 먹고,
소파에 앉아서 좀 쉬면 거의 밤 8시가 되어 간다. 그럼 매일매일 습관적으로 KBS2 저녁 일일 드라마를 본다.
KBS2 저녁 일일 드라마 빨강 구두는 전작인 '미스 몬테크리스토'가 끝난 올해 7월 초부터 방영되었다.
전작인 미스 몬테크리스토도 복수가(친구 대상 복수) 모티브가 되어 풀어낸 드라마인데
빨강 구두 역시 복수를(엄마 대상 복수) 기본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KBS2 빨강 구두 홈페이지에 있는 이 드라마의 기획 의도는 아래와 같다.
자신의 욕망과 성공만을 위해 떠나버린 비정한 엄마.
그 엄마를 뛰어넘기 위해 피나는 노력으로 마침내 성공을 움켜쥐고, 엄마를 위해 복수의 칼을 들이미는 딸!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혈육의 정을 외면한 채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비정한 엄마와 그녀에 대한 복수심으로
멈출 수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든 딸의 이야기.
아래는 내가 직접 만들어본 KBS2 저녁 일일 드라마 빨강 구두 인물 관계도.
드라마 자체는 정말 매운맛이다. 오래전부터 대세가 되어 온 복수를 기반으로 하는 막장 드라마다.
본인의 욕망과 성공만을 위해 패션 분야(구두) 디자인 능력이 있는 유부녀 민희경(최명길 역) 가정을 버리고
성공한 구두 사업의 사업가인 권혁상(선우재덕 역)인 과거 애인을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민희경의 원래 남편은 권혁상의 뺑소니로 사망하게 되고 민희경이 버린 자식 중 아들은
성인이 되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게 된다.
그 사이 민희경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구두업계의 실력자로 떠오르고 급기야 정계 진출까지 꿈꾼다.
민희경의 남편 권혁상 역시 물불을 가리지 않고 사업을 번창시키고, 성공시키고 있다.
어린 유년기 시절 이 모든 것을 알고 자란 김진아, 젬마(소이현 역)는 두 사람에 대한 복수를 하게 되는데...
대강 정리한 드라마 빨강 구두 줄거리만 봐도 주인공인 김진아, 젬마(소이현 역)에게 측은지심이 든다.
자기와 남동생을 버린 엄마, 아빠를 뺑소니로 죽게 만든 엄마의 옛 애인, 남자에게 시원하게 복수하는
젬마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저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데 복수를 하지 않으면 말이 안 되지...
매우 매운맛, 막장 of 막장 드라마를 위한 작가님의 초반 설정은 아주 성공적이다.
드라마 전개도 매우 빠르고, 기본 뼈대인 '엄마에 대한 딸의 복수'라는 틀은 유지하면서
매주 새로운 빌런의 등장으로 떡밥을 수시로 던지며 자잘 자잘한 갈등 요소를 수시로 만들어 낸다.
몇 회만 놓치면 드라마 디테일한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오늘 11월 1일까지 빨강 구두는 73회까지 방송되었다.
빨강 구두 드라마는 과거 전작을 고려하면 100회(100부작) 내외로 마무리할 듯하다.
11월 내에는 젬마의 엄마에 대한 복수극이 아주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다.
김진아, 젬마의 복수극이 이미 시작되었지만 빨강 구두 드라마 자체 매운맛에 비하면
11월 1일인 지금은 아직 시작도 안 했고, 고춧가루 풀지도 않았다.
작가님~ 빨강 구두라는 드라마 이왕 시작했고, 맘먹었으니 시원하게 복수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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