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 여름처럼 더웠던 날씨가 불과 일주일 만에 겨울 초입 날씨로 바뀌는 것을
대한민국 전 국민은 10월 근래 몸소 체험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청주지역 10월 3일 일요일 최고 기온은 무려 31도에 육박했었고
일주일 후인 10월 10일 최고 기온은 28도로 한낮은 여전히 후덥지근 했었다.
이랬던 날씨가 일주일 만에 뭐 중간도 없이 갑자기 초겨울 추위가 몰려왔다.
10월 17일 일요일은 최저 기온은 2도, 최고 기온은 10도 초반으로 뚝 떨어졌다.
갑작스레 찾아온 초겨울 추위의 원인은 북쪽에서 남하한 강한 한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상청에서 9월 23일에 발표한 3개월 날씨 전망 자료 중 10월 내용을 보면
실제 10월 중순 초겨울 한파를 예상한 건지, 아닌 건지 애매한 코멘트가 있긴 하다.
'10월 - 상층 찬 공기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습니다.'
3개월 장기 전망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짧은 1개월 단기 전망인 11월 날씨 전망, 날씨 예보를 보면
11월에는 매주 춥다는 얘기뿐이다. 오늘 10월 21일에 기상청에서 발표한 자료다.
11월 첫 주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추운 날이 많겠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11월 18일이 끼어 있는 11월 3주 차는
'주 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각각 40%입니다.'
각각의 40% 더해서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80%라고 받아들여도 될지 모르겠지만
코멘트 내용만 보면 평년보다 따듯할 거라는 기대는 말아야 한다.
11월 말의 날씨 전망은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이 오는 구나라고 말해 주고 있다.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습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이 시기가 오면 '천고마비'의 계절이니, 독서의 계절이니 했는데
요새는 가을이 점점 더 짧아지는 것 같아 무척 아쉽다.
쾌청하고 높은 하늘의 가을을 느낄 날들이 그리 많이 남질 않았다.
더군다나 11월부터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하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될 터인데
2년여 동안 코로나로 고생했던 사람들에게 완연한 가을 정취를 조금이라도
더 느끼게 초겨울 한파는 최대한 늦게 왔으면 좋겠다.
2021.10.20 - [살아가는 이야기] - 2021 청주 문화재 야행 진행된다 - 11월 13일(토)~11월 1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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