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을 제외한 코로나 백신은 1차, 2차 두 번의 주사를 맞는다.
그것도 모자라 이스라엘, 영국, 미국 등에서는 코로나 백신 주사를 한 번 더 맞는
3차 '부스터 샷'을 진행하고 있다.
'부스터 샷' 이란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인데,
코로나 백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등의 백신이 1,2차 2번 접종을 하는데
여기에 한 번 더 추가해서 3차까지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 발표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부스터 샷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9월 15일 자 헬스 조선 '부스터 샷 정말 필요할까? 입장 다른 화이자·AZ' 기사 요약)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들은 부스터 샷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대상에 대한 입장 차는 크다.
AZ 백신 공동개발자인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사라 길버트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노인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부스터 샷을 맞는 게 좋지만, 모든 사람이 부스터 샷을 맞을 필요는 없다",
"소수의 인구가 부스터 샷을 맞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한 번이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게
코로나 19 대응에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 미카엘 돌스턴은 지난달 초 인터뷰를 통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해도 6개월이 지나면 감염 위험이 커진다며 부스터 샷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모더나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부스터 샷을 접종하면 델타 변이에 더 강력한 항체를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스터 샷의 효과는 여러 개의 데이터로 증명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 샷은 이스라엘에서 고령층의 중증 악화나 입원을 예방하는 효과가 5~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토론토 대학병원 연구팀은 모더나의 부스터 샷 접종을 진행했는데, 3차 접종을 마친 집단의
바이러스 중화율 중앙값이 71%, 3차 접종을 하지 않은 집단은 13%에 불과했다.
면역 저하자에 대한 부스터 샷 우선 접종은 국내외 모든 전문가가 그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남은 건 대부분의 건강한 일반인 대상 부스터 샷을 확대하느냐 마느냐인데
가장 안전한 건 이스라엘·영국·미국 등에서 현재 진행 중인 부스터 샷에 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고, 검증한 뒤에 결정하는 것인데 시간이 허락해 줄지 의문이다.
우리나라가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 것이 4월이고,
2차 접종은 5월부터 진행했는데 11월이 되면 2차 접종 완료한 지 6개월째가 된다.
현재 9월 중순임을 감안하면 한 달 반 밖에 안 남았다.
지금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면 우리나라도 부스터 샷을 위한 코로나 백신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드 코로나를 위한 필요조건이 너무나 많다.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 대체 언제 끝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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