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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야기

문재인 대통령 "세계에서 가장 빠른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 보여"

by 스페이트 202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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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9월 6일 청와대에서 조선산업 성과와 재도약 전략을 의제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한 내용이다.

9월 6일 수석보좌관회의 모두 발언 (출처-청와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대로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등
앞으로 점점 더 영업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 덕분에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1차 접종자 수가 3천만 명을 넘어서며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률이 70%에 다가가고 있고,
접종 완료률도 40%를 넘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백신 접종에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9월 초인데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이 70%, 2차는 40% 정도라니... 내 눈과 귀를 의심했다.
네이버나 다음에서 검색해보면 9월 6일 현재 1차는 58%, 2차는 반올림해도 35% 정도다.
최근 백신 접종 속도를 보면 코로나 백신 2차 접종률 40%는 추석 전에 무난히 달성할 듯하고
1차 접종률 70%라는 수치는 추석 전 달성이 도전적 목표라고 판단된다.


그리고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라는 발언 역시 눈살이 찌푸려진다.
불과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만 해도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코로나 백신 1,2차 접종률이 지지부진한 적이 있는데 최근 백신 접종이 원활하고
1,2차 접종률이 좀 오르니 어김없이 저런 발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백신만 충분히 확보했었다면 전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더 빠르게 접종했을 거라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백신 확보'라는 아주 기본적인 필수 조건을 무시하고 최근에 벌어지는 현상에 대해 자화자찬만 하고
잘못된 정책이나 행정에 대한 반성이 없는 모습은 이번 정권에서 너무나 익숙하다.

너무나 많은 여러 가지 현안들로 문재인 대통령 혼자 그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기에 당연한 얘기지만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현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판단을 해야 하며 동시에 여론을 잘 파악해서 국민 대다수를 만족시키는
정책이나 발언들을 해야 한다. 참모들이 대통령 눈과 귀를 막아버린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번 정권의 성공을 바랬고 큰 기대를 했지만 이미 물 건너 갔다.
하지만 남은 임기, 임기말 대통령 지지율만 신경 쓰는 그런 정권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2021.09.04 - [코로나19 이야기] - 9월 첫 주 코로나 백신 접종률 현황 (feat. 코로나 백신 수급 양호라고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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