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면 벌써 2021년 9월로 접어든다.
숫자로만 보면 8월이고 아직도 여름으로 봐야 하는데 날씨는 이미 가을로 접어든 듯하다.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8월 한 달의 기온과 날씨는 너무나 변화무쌍했다.
8월 1,2주차는 역대급 폭염으로 푹푹 찌더니(2주차부터는 약간 수그러듬)
입추와 말복이 지난 3주차부터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한 낮에만 더웠다.
6월, 7월 아주 짧은 장마 때문인지 8월 3주차 후반부터는 가을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어젯밤은 너무 습해 간만에 에어컨을 켰었다.
8월 한 달 서울 기준 최고 온도는 거의 34도에(8월 5일) 육박했고 최저 온도는 21도(8월 23일)까지 떨어졌다.
불과 3주 만에 벌어진 일이지만 4계절을 보유한 대한민국에게는 늘상 있는 K날씨라고 봐야 한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찬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가장 걱정되는 게 비염이다.
나는 비염 증상이 엄청 심하지 않아 아직까지는 특별한 몸의 반응이 없긴 하지만
주위 사람들 중에 이미 비염 증상이 터졌다, 콧물 터졌다는 소식이 간간이 들려온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십여 년 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
특히 아침 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어올 때 코부터 간질간질 했었던 거 같다.
그저 그냥 코털이 자라서 가렵나 라는 생각이었지만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증상은 심해졌다.
그 사이 유명한 한의원 가서 비염이라고 하니 진맥이나 상세 증상 확인도 안 하고
‘비염에 잘 듣는 약이 있다’ 라고 말만 하는 한의사가 권하는 고가의 한약을 먹었지만
돌아오는 건 회사 동료의 ‘대리님 요새 비싼 감기약 드신다면서요’ 라는 비웃음뿐
비염 증상은 전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매해가 지날수록 비염의 증상은 몸 곳곳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초기엔 콧물 터지더니 작년엔 피부가 간지러웠다. 처방 받은 연고를 꾸준히 발라야 증상이 나아졌다.
오랫동안 환절기 비염 증상을 겪으면서 여기저기 알아보면서, 느끼고, 깨달은 몇 가지 적어본다.
이 글을 보는 저와 비슷한 비염 증상이 있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비염은 유전될 가능성이 높다.
비염은 몸의 알레르기 반응이라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다.
완치가 불가능하니 증상이 발생하면 줄이고 예방하면서 평생 같이 가는 거다.
비염 증상이 오면 참지 말고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 받아라. 효과가 매우 좋다.
몸을 따듯하게 해야 한다. 특히 차가운 음료는 비염 증상을 악화시키니
환절기에는 가급적 피하고 따듯한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잠을 잘 때 도 반드시 보온에 신경 쓰며 따듯하게 자야 한다.
공기 중에 습도가 떨어지는 환절기 이후에는 피부 보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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