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대체 공휴일로 3일 연휴, 별 다른 계획은 없었지만 연휴 시작하는 첫날인 10월 2일에
와이프가 어디 한번 가보자고 한다. 아들 친구 엄마가 추천했다고 하는데
아들 친구 엄마가 이 지역 토박이라 그분 추천이라면 거의 확실하다.
와이프는 세종에 있는 '도토리 카페'라고 말을 했고 10월인데 아직도 낮에 너무 더워서
시원하고 선선한 날을 고르는 것만 남았었다. 날씨 예보를 보니 기대했던 선선한 날은 없었고
연휴 중간인 10월 3일, 일요일에 가자고 결정했다. 그 사이 검색해보니 '도토리숲 키즈파크'가 정식 상호명이었다.
아침을 먹고 대충 준비한 후에 출발했다. 집에서는 약 50분 소요... 날씨는 역시 덥다.
도착했는데 코로나 시기 야외에 있는 카페에, 입소문이 났는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꾸역꾸역 주차하고 야외에 우리 세 가족 앉을 자리를 잡고 뭐가 있나 한 바퀴 돌아보았다.
프론트인 본관에서 입장료 인당 9,900원 결재 후, 도토리숲 키즈파크 하이라이트인 미꾸라지 잡기 체험 예약했다.
1시에 도착했는데 2, 3시 타임은 이미 예약 완료되었고 4시 타임으로 예약했다.
숲 속 평지에는 아기자기한 놀이터를,
숲 속 비탈면에는 나무들을 이용해서 그네, 그물 건너기, 거미줄 그물 등 숲 속 놀이터를 잘 만들어 놓았다.
미꾸라지 잡기 체험까지 3시간 정도 남았으니 아들을 숲 속 놀이터에서 두어 번 정도 놀리면 될 듯했다.
예상대로 아들은 무한 체력으로, 나와 와이프만 지칠 뿐 2시간 반을 신나게 놀았다.
입장료가 약간 비싸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와이프가 카운터에 가서 마실 것을 사러 갔는데
엄마, 아빠 인당 커피나 음료수 1잔씩, 어린이는 쥬스를 줘서 비싸다는 마음이 사르륵 녹았다.
숲 속 놀이터 그네 끈이 죽은 나무에 매달려 있고, 비탈진 면에 놀이터들이 있어 안전이 걱정되긴 했다.
나무에 경고문을 붙여 놨지만 부모들이 직접 아이들 안전을 챙겨야 하는 건 다소 아쉬웠다.
8살 아들이 땀을 뻘뻘 흘리고 두어 시간 넘게 신나게 놀고 나니 미꾸라지 잡기 체험 시간이 왔다.
인공 수로를 만들어 놓고 양식 미꾸라지를 풀어서 아이들이 잡게 하는 것인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체험이다. 첨벙첨벙하며 소리를 지르며 체험하는 모든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한다.
하루 종일 아이들에게 시달렸을 미꾸라지들이 불쌍하다. ㅠㅠ
세종 도토리숲 키즈파크 하이라이트인 미꾸라지 잡기 체험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낮에는 여전히 덥긴 하지만 완연한 가을 날씨다. 멋지고 더운 가을 풍경 사진 투척해본다.
가성비 괜찮은 세종 도토리숲 키즈파크 방문기 3줄 요약
1. 도착하자마자 야외던 실내던 가족이 앉을자리를 빨리 잡아라.
2. 입장료 인당 9,900원 결재하고 바로 미꾸라지 잡기 체험을 예약해라.
3. 한 바퀴 돌고 무료 음료수 들고 와서 마시고 놀다가 미꾸라지 잡고 오시라~
그리고 숲 속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 때는 반드시 안전에 유의.
2021.10.04 - [살아가는 이야기] - 8살 아들과 즐겨하는 스마트폰 게임 - 브롤 스타즈, 가장 좋아하는 브롤러 스파이크, 에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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