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어제 광주에서 볼 일을 보고, 오늘 오후에 청주 본진으로 복귀하던 길에
와이프와 내가 맛이 무척 궁금해하고, 먹고 싶었던 BK 김병현 전 선수가 하고 있는
햄버거, 수제버거 가게인 광주제일햄버고로 향해본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TV 프로그램에 나오기 전부터 김병현 전 선수가 고향인 광주에서
햄버거 집을 하는데 맛은 나쁘지 않다고 알고 있었다. 기회가 되면 먹어 보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점심시간인 12시 즈음에 도착을 했는데 북적북적 수준은 아니었지만
매장 안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약간의 기대를 하고 갔지만 역시 BK 법규형 김병현은 없었다.
와이프의 사전 조사로 '제일버고+치즈 추가'를 세트와 단품으로 포장 주문을 하고
콜라를 에이드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는데 매니저로 보이시는 분이 쿨하게 그냥 교환해줬다. 굿~
주문 후 기다리는 동안 크지 않는 광주제일햄버고 가게 내, 외부를 구경했다.
한 때 MLB를 호령했던 BK 김병현 선수의 화려한 경력들과 그때의 결과물, 기념품들이
활용될 줄 알았는데 야구 관련 인테리어는 너무나 소박했다.
10여분 정도 지나자 포장된 제일버고가 나와 들고 차로 가니
8살 아들이 자연스럽게 먼저 감튀를 빠르게 먹었다. 아들아 그거 니꺼 아닌데... ㅠㅠ
얇은 감자 튀김이라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은 무척 좋아하겠지만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아들과 나 와이프 모두 맛있게 먹었다. ㅋㅋ
청주 집으로 가는 중간 휴게소에서 포장된 제일버고를 먹었다.
제일버고 만든 지 약 두 시간 지났지만 맛은 꽤 괜찮았다. 아래 사진을 보면 찌그러져서 햄버거가
막 나온 상태의 비주얼도 아니다. 가게에서 만든 후 바로 먹었다면 훨씬 맛있었을 것이다.
수제 버거라고 하면 뭔가 짜던지, 느끼하던지 자극적인 맛이 강한데 그런 자극적인 맛이 전혀 없었다.
수제 버거의 가장 중요한 패티가 너무 부드러웠고, 잘 조리된 패티와 볶은 양파, 채소, 빵이
조화로운 맛있는 맛을 내었다. 특히 얇게 썰어 볶은 양파가 풍미를 더 해줬다.
와이프의 사전 조사로 치즈 토핑을 추가한 것은 제일버고의 맛에 지장을 주는 것보다
전체적인 햄버거의 맛을 아주 미약하게 느낌함을 느끼게 해 주고, 이게 햄버거다라고 알려주는 듯했다.
전체적인 제일버고의 총평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고 부드러운, 매우 맛난 햄버거인 듯하다.
수제버거를 많이 먹어 보진 않았지만 일반적인 플랜차이즈 햄버거랑 확실히 달랐다.
수제버거라는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가격과 햄버거 크기가 조금 적은 게 다소 아쉬웠다.
광주제일햄버고! 지금 사는 곳과 거리가 멀어 억지로 먹으러 갈 일은 없겠지만
광주나 그 근처 방문할 일이 있으면 반드시 다시 한번 가서 먹을 것이다.
광주제일햄버고! 맛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매주 월요일 휴무,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가게 전용 주차장은 없고 주위에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참고하기 바란다.
2021.09.25 - [살아가는 이야기] -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나들이 - 원하는 매장 빠르게 치고 빠지기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구마 캐기 체험 - 힘들었지만, 8살 아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다 (0) | 2021.10.12 |
---|---|
장성 가볼만 한 곳 - 황룡강 생태공원 노란꽃 잔치, 예쁜 꽃 장관 (0) | 2021.10.11 |
청주 근교 갈만한 곳 - 세종 도토리숲 키즈파크 방문기 : 숲 속 놀이터, 미꾸라지 잡기 체험하기 (0) | 2021.10.05 |
8살 아들과 즐겨하는 스마트폰 게임 - 브롤 스타즈, 가장 좋아하는 브롤러 스파이크, 에드거 (0) | 2021.10.04 |
통신비 절약 방법 - 자급제+알뜰폰 요금제 사용 하기 (0) | 2021.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