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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 3:3 빨무(빠른 무한) 초보 아재들만 ㄱㄱㄱ

by 스페이트 2021.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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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30대 중반 이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ㅋㅋ
출시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아직도 초보들이 판을 치고 있고
대한민국 민속놀이, 전통문화가 되어 가는 스타크래프트, 일명 스타라는 게임이다.

1990년대 세기말 대학 새내기 시절 게임방에 가서 선배의 권유로 스타를 해봤지만
저그의 드론이 변하는 모습이 징그러워서 프로토스를 주종족으로 했었다.

저그 드론이 건물로 변하면 징그러워진다 ㅋㅋ


대학 시절, 졸업 후 직장 생활에서도 스타는 내가 유일하게 하는 PC 게임이었고
프로 게이머라는 직업을 탄생시켰고, 정식 프로리그를 비롯하여 게임 방송국까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스타로 돈벌이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

스타크래프트를 만든 블리자드는 우리나라 플레이어들만을 위한 배틀넷 서버를 만들었고
화면 해상도를 향상 시킨 리마스터 버전도 몇 해 전에 발표했다.
리마스터 버전은 돈을 내고 사야되지만 과거 흐릿한 해상도의 게임은 무료로 다운 받아서
스타크래프트 게임, 배틀넷을 할 수 있다.

한국 전용 서버와 화면 해상도가 향상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결혼을 하고 가족이 생기면서 전보다는 뜸하긴 하지만 여전히 주말 밤늦게까지 스타를 하고 있다.
하룻밤 10경기 내외를 하면 30~40분짜리 명경기 한 두경기는 꼭 나온다.
몇 해 전부터는 빠른 무한 맵에서 3대 3을 위주로 하고 있다. 너무 재미지다 ㅋㅋ
리플로 저장해 놓고 나중에 추억을 꺼내듯 찬찬히 본다.

3대3 빠무에서 엄청난 명경기 ㅋㅋ, 35분여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오늘은 평일이라 와이프 눈치를 보느라 아쉽게 스타를 켜지는 못하지만
금요일 퇴근하고 집에 오면 항상 생각난다. 금요일 밤이면 달려봅니다.
3:3 빨무 초보 아재들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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