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아주 민감한 이야깃거리가 몇 개 있다.
군대, 입시, 북한, 일본 등의 네 개가 그것이다.
이것들과 관련 이슈들이 발생하면 일반인도 형사 고발이 되어 범법자가 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 유력 대통령 후보가 조작된 북풍(北風), 군풍(軍風) 등으로
마지막 관문에서 안타깝게 고배를 마신 정치인들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다.
우리나라 헌법에 규정되어 있는 병역 의무는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다.
꽃다운 20대 초반 나이에 강제 징집되어 거의 자원봉사급 수준의 보수를 받고
약 2년여를 군대라는 전쟁을 준비하는 조직에서 공인된 폭력을 배우고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인구의 대략 50%가 군대를 다녀왔기에 군대 관련 떡밥은 언제나 싱싱하게 살아 있다.
저희 아버지도 60여 년 전 군대 얘기를 한 동안 계속하셨다.
'밥솥에 들어가서 목욕을 했다' , '헌병이라서 외출은 내 맘대로 했다' 등등등 ㅋㅋㅋ
전형적인 대한민국 남자다. 내 아들이 군대 갈 때쯤이면 나도 저러겠지. 역사는 반복된다.
돈 냄새를 가장 잘 맡는 매스컴에서도 오랫동안 군대 관련 방송을 해왔다.
나 어릴 적 따라 부르던 '엄마가 보고 플 땐 엄마 사진 꺼내 놓고 ♪♪♪' 우정의 무대...
저 노래를 부르면 항상 눈물이 났고 아들을 찾아온 엄마는 항상 한복을 입으신 걸로 기억한다.
2000년대 이후에는 진짜 사나이, 가짜 사나이, 강철부대 등의 방송이 기억이 난다.
MBC를 통해 약 7년간 방영된 진짜 사나이는 군대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그 시절 군 복무를 한 남자들은 군대 현실과 다르다는 욕을 하면서도 본 기억이 있다.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D.P. 역시 아주 핫하다.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인 주인공들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탈영병들을 쫓으며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당시 군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알 포인트나 공동경비구역 JSA 등 군을 소재로 한 영화도 대중의 큰 관심을 끌었다.
그만큼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군대인데 가끔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뉴스를 보면
아직도 멀었다. 어떠한 조직이던 내부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리더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그런 면에서 어제 미국 국방부에서 공개한 한 장의 사진이 의미 심장하다.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는 마지막 미군의 정체는 미 육군 82 공수부대 사령관 크리스 도나휴 소장이다.
규정대로 장비를 완벽하게 착용하고 마지막으로 투 스타가 수송기 타기 직전에 야간 투시경으로 촬영한 것이다.
왜 미군이 세계 최강인지 그 단면을 보여주는 한 장의 사진이다.
우리나라 별들은 어땠을까 라는 씁쓸한 생각과 함께 부러운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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