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로하신 엄마, 아빠가 고향 시골에서 잘 살고 계신다.
작년 4월 말경 코로나19 백신을 처음으로 맞으신다고 해서 걱정이 돼서 내려갔었다.
다행히 큰 부작용 없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셨다.
시골에 간 틈을 타서 아들의 성화에 올챙이를 잡아왔고 성공적으로 개구리로 키워냈다.
조금은 아담한 사이즈의 올챙이였고 뒷다리, 앞다리가 나오고 꼬리가 없어지자
청개구리 본색을 드러냈다. 동네 생태 공원에 안전하게 방사했었다.
아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올챙이를 키우자고 했고 저번 주 주말 꽃구경 겸
고향 시골에 갈 일이 있어서 볼 일 보고 올챙이 있나 없나 집 앞 뜰, 논들을 돌아다녔다.
좀 이른 시점인지 아직은 개구리 알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논 사이사이에 있는 수로, 물 웅덩이들이 있는 곳에 무언가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아들과 함께 탐색을 하자 성체 도룡뇽과 알들이 있었다.
아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도룡뇽을 키우자고 했고
조심히 도룡뇽 알을 채집해서 임시 보관함에 옮겨 담았다.
도룡뇽 알집 하나는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태라 올챙이 형태를 띠고 있었고
나머지 알집 하나는 도룡뇽 엄마가 알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알 모양이었다.
임시 보관함에 있는 도룡뇽 알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떻게 하면 잘 키울수 있나 폭풍 검색을 했는데 도룡뇽 알 채집 자체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도룡뇽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야생동물로써
해당 법 제 19조에 따라 포획이 금지되어 있으며 알 또한 채집하면 아니 된다.)
아쉽지만 아들과 나는 다시 그 자리, 논 중간의 수로에 방생하러 갔다.
물이 상대적으로 많은 곳을 골라서 수초를 이용해서 잘 안 보이게 덮어 주었다.
물이 적어 보였지만 내일, 수요일에 비 예보가 있어 다행이다.
도룡뇽 알 모두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서 깨끗한 자연을 무자비하게 다니기를 바란다.
2022.04.04 - [살아가는 이야기] - 열대어 구피와 우렁이가 살고 있는 장독대 뚜껑 어항 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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