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기아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24)가 완벽한 투구로 KBO 데뷔 첫 승에 성공했다.
후반기를 앞두고 전자담배서 대마초 성분 검출이라는 안 좋은 사건으로 방출된 애런 브룩스 대신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한 다카하시는 KBO 리그 데뷔전이었던 9월 25일 SSG전에서 4이닝 5 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어제 1일 키움 전에서 6이닝 2피안타 6 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6-0으로 경기가 끝나자 기아 타이거즈 감독 맷 윌리엄스는 첫 승 꽃다발을, 동료들은 박수로 첫 승을 축하해줬다.
보 다카하시 선수는 첫 승 기념구를 챙기며 인터뷰에서
"행복한 1승이다. 꽃다발은 처음이었다"
"오늘 전체적으로 만족한 투구였다. 던지고 싶은 곳에 좋은 볼이 계속 들어갔다.
야수들이 집중력 있게 수비했고, 타석에서 기회에서 좋은 타구를 만들어주었다.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보 다카하시 선수는 1997년생으로 KBO 외국인 투수(우투) 중에서는 매우 젊은 편에 속한다.
일본계 3세의 브라질 국적의 선수이며, 2013년 12월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하여 2014~2015년 루키리그 선발 투수를 담당하였고
이후 2019년 시즌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더블 A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2020년 시즌 종료 후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하여 2021년 시즌에는 트리플 A에서 18경기 3승 7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1경기 42승 41패 평균자책점 4.18
2019년 MLB 빅리그에 두 차례 콜업되기도 하였지만 등판은 못했다고 한다.
KBO 리그에는 아직까지 단 두 경기 밖에 안 치렀지만 다카하시 선수의 경기를 본 소감은
볼질 안 하고 공격적으로 승부하는 투구 성향은 너무나 맘에 든다.
빠른 인터벌로 타자들에게 시간을 주지 않고, 경기를 본인 스스로 이끌어 가고 있는 모습.
게임을 지배하는 에이스의 냄새가 난다. 너무나 긍정적인 모습이다.
영입 시점과 다카하시의 젊은 나이 때문에 '육성형 용병'이라는 말도 나온다.
섣부르긴 하지만 지금까지는 제1 선발, 에이스급 활약이다.
올해 KBO 리그 경기가 30여 경기가 채 남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하위권 팀들은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
다카하시 선수가 올해 남은 경기 많이 등판해봤자 4~5회.
남은 경기 지금까지 하는 대로만 해준다면 내년 재계약은 따 놓은 당상이다.
참고로 다카하시 선수 올해 연봉은 6만 달라라고 한다. 선발 한 게임당 1만 달라 정도 된다.
한국 나이 25이라는 젊은 나이라 빅리그인 MLB에 욕심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내년 재계약해서 기아 타이거즈의 12번째 우승에 기여를 해줬으면 한다.
다카하시 선수 KBO 데뷔 첫승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2021.09.30 - [살아가는 이야기] - 2021 청주문화재야행 - 10월 8, 9일 오프라인 행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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