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

상사화라는 꽃을 알게 되었다, 상사화는 그 자리를 지켰고 나는 이제서야 알아본다...

by 스페이트 2021. 9. 21.
728x90
반응형


나이가 들수록 변해가는 것이 하나 있다.
그중 하나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주위 환경이 바뀌는 걸 체감한다는 것이다.
그것과 동시에 환절기에 찬바람이 불면 비염 증상이 딸려 오는 건 슬픈 일이다. ㅠㅠ

십여 년 전쯤에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강산의 색깔 바뀌는 것을 볼 생각도, 여유도 없었는데
이제는 봄날의 산에 피어오르는 꽃의 아름다움과 녹색의 싱그러움,
가을날 집 앞 색감 충만한 단풍을 보며 감탄을 하고 있다.

요즘은 회사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잠시 벤치에서 쉬는 도중
정체불명의 꽃을 보고 가을날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있다.
이 회사를 다닌 지가 십여 년이 훌쩍 넘었는데 이제야 저 꽃의 존재를 알다니...

활짝 핀 상사화

너는 혼자 있네? 친구들은 어딨어?


저 사진의 정체를 동료에게 물었더니 '상사화'라고 대답해 주신다.
상사화(相思花), 꽃이 필 때 잎은 없고 잎이 자랄 때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서로 볼 수 없다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꽃말 역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한다. ㅠㅠ

지나가던 나이 드신 여사분들이 상사화 꽃 봉오리에 연신 스마트폰을 들이댄다.
알뿌리를 가진 여러해살이풀이고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잎이 말라버린 후에
약 60cm 정도의 높이를 가진 꽃대가 자라고 그 끝에서 4~8송이의 꽃이 뭉쳐 핀다고 한다.

주위에 상사화가 가득한 걸 보니 지금 시기가 꽃이 피는 한창일 때인가 보다.
한 여름의 불볕더위를 버티고 나서 피어나는 꽃이라 그런지 너무나 아름답다.

2021.08.26 - [살아가는 이야기] - 슬슬 환절기 비염이 걱정 되는 시기가 온 듯 하다.

728x90
반응형